뇌하수체종양 초기 증상, 호르몬 이상, 진단 및 치료 방법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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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호르몬 관제탑이라 불리는 '뇌하수체'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두통이나 시력 저하, 혹은 원인 모를 체중 변화와 생리 불순이 지속된다면 뇌하수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전체 뇌종양의 약 10~15%를 차지하는 뇌하수체종양(Pituitary Tumor)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종양의 종류부터 특이한 초기 증상, 최신 진단 및 치료법까지 전문적이고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주의: 본 포스팅은 의학적 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전문의의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경외과 및 내분비내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1. 뇌하수체종양이란 무엇인가요?
뇌하수체(Pituitary Gland)는 뇌의 중심부 하단(터키안장이라는 뼈 공간)에 위치한 완두콩 크기의 작은 기관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성장 호르몬, 유즙 분비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다양한 호르몬의 분비를 총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뇌하수체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여 덩어리를 이룬 것을 뇌하수체종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양성 종양: 뇌하수체종양의 99% 이상은 악성(암)이 아닌 서서히 자라는 양성 종양(선종, Adenoma)입니다.
분류 기준: 종양이 자체적으로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지에 따라 '기능성 종양(호르몬 분비성)'과 호르몬 분비 기능이 없는 '비기능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2. 뇌하수체종양의 주요 증상
뇌하수체종양의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하나는 종양 덩어리가 커지면서 주변 신경을 누르는 '종괴 효과'이며, 다른 하나는 뇌하수체의 '호르몬 이상'입니다.
1) 종양의 압박으로 인한 증상 (비기능성 종양에서 흔함)
시력 저하 및 시야 결손: 뇌하수체 바로 위에는 양쪽 시신경이 교차하는 '시신경 교차' 부위가 있습니다. 종양이 커져 이를 누르게 되면, 눈 양쪽의 바깥쪽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안 보이는 '양수맹(Bitemporal hemianopsia)'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두통: 안구 뒤쪽이나 이마 부위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정상 뇌하수체 조직이 압박을 받아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심한 만성 피로, 무기력증, 성욕 감퇴 등이 동반됩니다.
2) 호르몬 과다 분비로 인한 증상 (기능성 종양)
어떤 세포에서 종양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프로락틴 분비 종양 (유즙 분비 호르몬): 여성의 경우 임신하지 않았는데도 유방에서 젖이 나오거나 무월경, 생리 불순이 발생합니다. 남성은 성기능 장애나 여성형 유방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분비 종양 (말단비대증): 성인의 경우 손, 발, 턱, 코 등 신체의 끝부분이 굵고 비대해지는 말단비대증(거인증)이 발생하며, 당뇨나 고혈압 같은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분비 종양 (쿠싱병): 얼굴이 보름달처럼 둥글어지고(문페이스), 복부 비만이 심해지며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체형 변화가 나타납니다.
3. 뇌하수체종양 진단 방법
뇌하수체종양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안과나 산부인과 등을 거쳐 신경외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 세 가지 검사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가장 핵심적인 영상 검사입니다. 뇌하수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정밀 촬영(Sella MRI)하여 종양의 크기, 위치, 주변 시신경 및 뇌혈관과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호르몬 혈액/소변 검사 (내분비 검사): 기능성 종양인지 비기능성 종양인지, 혹은 뇌하수체 기능 저하가 동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측정합니다.
시야 검사 (안과 검사): 커진 종양이 시신경을 얼마나 압박하여 시야 결손을 유발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4. 뇌하수체종양의 치료 방법
치료는 종양의 종류(호르몬 분비 여부)와 크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를 단독 또는 병행하여 진행합니다.
1) 외과적 수술 치료 (경접형동 접근법, TSA)
프로락틴 분비 종양을 제외한 대부분의 뇌하수체종양(특히 시신경 압박이 있는 경우)은 수술이 일차적인 치료법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코를 통한 수술: 뇌하수체는 코 뒤쪽 깊숙한 곳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머리를 여는 개두술 대신,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미세 수술 기구를 넣어 흉터 없이 종양을 제거하는 '경접형동 접근법(Transsphenoidal Approach)'이 주로 시행됩니다. 회복이 빠르고 환자의 부담이 적은 최신 수술 기법입니다.
2) 약물 치료
프로락틴 분비 종양의 일차 치료: 유즙 분비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은 수술보다 '도파민 작용제'라는 약물을 먹는 것이 전 세계적인 표준 치료입니다. 약을 복용하면 종양의 크기가 극적으로 줄어들고 호르몬 수치도 정상화됩니다.
성장 호르몬 종양 등의 수술 후 잔여 종양 관리 목적으로도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3) 방사선 치료 (감마나이프)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거나(중요 뇌혈관에 유착된 경우), 고령 및 전신 상태로 수술이 불가능할 때, 혹은 수술 후 재발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주로 머리를 열지 않고 고선량 방사선을 쬐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안전하게 활용됩니다.
마무리하며
뇌하수체종양은 뇌종양이라는 이름 때문에 큰 두려움을 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이 양성이며 미세침습 내시경 수술이나 약물 치료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 완치율과 치료 성적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이유 없이 시야가 답답해지거나 두통이 심할 때, 혹은 생리 불순이나 체형의 급격한 변화 등 호르몬 이상 증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환우님들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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